
서울 미분양 주택이 다시 1000가구에 가까워졌습니다. 국토교통부가 10월 말 발표한 '2026년 9월 주택통계'에서 9월 말 서울 미분양 주택은 996가구로 집계됐고, 전국 수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. 다만 이 통계는 아파트만이 아니라 주택 전체(아파트 포함)를 대상으로 한 값이라는 점을 감안해 읽으셔야 합니다. 미분양(분양을 했지만 계약되지 않고 남은 집)의 숫자가 어디서 늘고 어디서 줄었는지가 이번 통계의 핵심입니다.

전국은 4.6% 줄고 서울은 10.9% 늘었습니다
•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, 8월 말 6만9134가구보다 3193가구(4.6%) 줄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• 수도권은 1만8057가구, 지방은 4만7884가구입니다. 두 곳을 합치면 전국 수치와 같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• 서울은 8월 말 898가구에서 9월 말 996가구로 98가구(10.9%) 늘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•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9월에 분양이 몰린 울산만 늘었고, 부산·대구 등은 줄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
준공 후 미분양(집을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물량)은 업계에서 '악성 미분양'이라고도 부릅니다. 9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49가구로 8월 말 2만8080가구보다 1.9% 줄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이 가운데 2만3067가구, 약 84%가 수도권 밖에 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 반대로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674가구에서 683가구로 1.3% 늘었습니다. 서울 미분양 996가구 중 683가구가 이미 완공된 집이라는 뜻입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정리하면 물량의 크기는 지방이 압도적으로 크고, 증가세는 서울에서 나타난 셈입니다. 다만 서울은 전체 규모가 작아 몇십 가구 변동에도 증감률이 크게 보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.
파는 쪽 물량은 늘고 앞으로 지을 집은 줄고 있습니다
집값은 사려는 힘(소득, 금리, 대출 한도)과 파는 쪽 물량(입주, 미분양, 매물, 착공)이 만나 정해집니다. 이번 통계는 파는 쪽 물량을 두 방향으로 움직입니다.
먼저 당장 시장에 나와 있는 물량입니다. 서울 미분양이 늘었다는 것은 분양가나 입지, 대출 여건 때문에 계약을 망설이는 수요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반면 앞으로 시장에 나올 물량은 줄고 있습니다. 9월 전국 주택 착공(공사 시작)은 1만6046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6.4% 줄었고, 수도권은 9308가구로 43.3% 줄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
서울의 9월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도 14가구로 1년 전 254가구보다 94.5% 감소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 또 서울의 1~9월 누적 준공(입주 가능한 집이 완성된 수)은 2만688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.6% 줄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) 월간 수치는 변동이 큰 편이라 한 달 값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.
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
이 통계만으로 집값 방향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.
오를 수 있는 이유로는 착공과 준공이 줄어 몇 년 뒤 입주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. 서울 미분양 규모도 996가구로 아직 크지 않습니다.
내릴 수 있는 이유로는 서울 미분양, 특히 완공 후 남은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. 분양가 부담이 크거나 대출 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계약을 미루는 수요가 늘 수 있습니다. 또 10월 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장기 공급 기대도 있습니다. (자료: 국토교통부 보도, 머니투데이)
두 요인이 시점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어, 어느 쪽이 우세할지는 향후 통계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.
청약을 준비한다면 확인할 것들
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55개 단지, 4만2393가구로 10월의 약 3배 수준입니다. (자료: 리얼투데이) 선택지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단지별 청약 조건과 일정을 청약홈 공고문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.
미분양 통계는 가격 판단의 참고 지표일 뿐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. 소득과 대출 가능 금액, 자금 계획을 먼저 점검하고, 다음 달 발표될 10월 주택통계(국토교통부)에서 서울 미분양이 계속 늘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.
참고한 자료
• 국토교통부 2026년 9월 주택통계(9월 말 기준, 10월 말 발표), 뉴스핌, 메트로서울, 데일리안 등 9월 주택통계 보도, 머니투데이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 보도, 리얼투데이 11월 분양 물량 자료
•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정보 글이며,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매수·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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